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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

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버튼 G. 맬킬 지음. 이건. 김홍식 옮김 

 

 

약 500페이지정도 되는 책인데 주식경험이 있는 분들은 하루 정도면 읽을 수 있고 처음 투자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읽히는 책입니다. 위 제목으로는 절판되었고 개정판(랜덤워크 투자수업: 전문가 부럽지 않은 투자 감각을 길러주는 위대한 투자서)이 나왔다고 페친이신 신진오 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여기서는 목차 또는 내용 중 기억해두면 좋을만한 것들만 올립니다. 

 

1부-주식과 가치. 1장. 견고한 토대와 공중누각 - 견고한 토대이론(Firm-Foundation Theory)은 모든 투자 대상은 내재가치라는 닻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분석하고 평가합니다. 대체로 가치투자로 불리는 이론으로 미래 성장의 크기와  지속 기간을 예측하는 작업을 병행하는데 이게 쉬운건 아니고 사람마다 측정하는게 다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중누각 이론(Castle-in-the-Air Theory)은 인간 심리를 이용한 투자방법으로 재무제표분석등은 필요없고 군중심리를 이용해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바보에게 떠넘기는 전략입니다. 대체로 모멘텀을 이용한 성장주 투자가 여기에 속하며 2장 군중의 광기편에서 다루는 다영한 시대의 버블이 이 이론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2장 군중의 광기 편에서는 네덜란드 튤립 구근 열풍과 영국 남해회사 거품 사건을 다룩 3장 1960~1990년대의 주식 평가 편에서는 60년대 성장주와 신주 열풍, 70년대의 50종목(Nifty Fifty. 대략 주도업종의 주도주들로 이해하면 됩니다. 과거 차화정 같이 가는 종목만 가는 상황). 80년대의 생명과학 거품, 90년대의 일본 부동산과 주식 버블(1955년~1990년까지 주가 100배 상승. 당시 일본 주식 시총은 미국 시총의 1.5배. 전세계 시총의 45% 차지)을 다룹니다. 

 

4장. 사상 최대의 거품: 인터넷 정보검색 편에서는 거품의 형성과 첨단기술 거품을 이야기합니다. 전혀 연관성 없는 기업도 닷컴(.com)을 붙이면 주가가 오르는 비이성적인 군중의 광기를 이야기합니다.

 

2부-전문가들이 거대한 판을 벌이는 방법. 5장.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편에서 차티스트들의 차트기법이 효과가 없는 이유와 기본적 분석이 효과가 없는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분석을 함께 사용해서 성공한 피터 린치의 경우처럼 몇 가지 규칙을 통해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규칙 1: 5년 이상 순이익 성장률 기대값이 평균을 초과하는 주식만 매수한다. 

규칙 2: 견고한 토대가치보다 절대로 더 지불하지 않는다. 예 :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성장주(제가 팡 기업중에서는 애플, MS를 추천했던 이유입니다)

규칙 3: 투자자들이 공중누각을 지을 만한 이야기거리가 되는 주식을 찾아라.(사람들은 스토리를 좋아하죠. 그리고 이것이 버블을 만듭니다. 따라서 나보다 더 바보에게 팔기 위해서는 이런 스토리가 있으면 좋습니다.)

 

6장. 기술적 분석과 랜덤워크 이론에서는 모멘텀의 부정확성과 다양한 기술적 분석의 제멋대로인 해석에 대해서 7장. 기본적 분석은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 에서는 월스트리트의 견해와 학계의 견해부터 그들의 엉망진창인 투자성적등을 다루는데 서두에 나오는 이 말이 핵심입니다. 어쩌다가 전문가들을 믿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을까?(존 F. 케네디)

 

3부-새로운 투자 기술 편. 8장 실용적인 새 도구: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서는 위험을 피하기 위한 분산투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체계적 위험(전쟁이 나거나 금융위기 코로나등으로 시장이 모두 하락하는 경우)은 분산투자를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 하지만 분산투자를 통해 비체계적 위험(개별기업들의 위험등)은 30개 종목부터 위험의 대부분이 없어지고 잘 분산된 60개 종목의 경우 이 위험은 사실상 없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올댓에서 다루는 포트폴리오가 대체로 20개 이상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9장. 위험을 높여서 보상을 거둔다에서는 위험을 측정하는 그러나 큰 의미없는 베타(개별 기업이 지수 대비 움직이는 변동폭)에 대한 이야기와 자본 자산가격 모델 파악을 위한 국민소득, 이자율, 인플레이션의 변화 등에 대한 간단한 언급이 있습니다. 

 

10장. 행태재무론에서는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가정하에 개인투자자들의 불합리한 행동, 사후판단편향(성공한 것만 기억하고 실패한건 기억하지 않음으로써 성공률이 높다고 착각하는것), 자기과신(특히 대중의 환상을 사로잡는 회사들의 경우 빠르게 성장한다고 예측하고 과도하게 믿는 그래서 성장주를 더 높게 평가하는 낙관적 예측등), 군중심리(남들이 사면 따라사는 행동들, 실험의 예:거리에서 걸음을 멈추고 한 두 명이 하늘을 볼 때 보행자 대부분이 무시하고 지나가지만 두 배, 세 배 그 이상의 사람들이 하늘을 보면 통행인 대부분이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본다. 롱패딩, 테슬라 유행등도 같은 것들)로 주가 상승의 경우 이익과 배당 성장 등 기본적 이유로는 도저히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의 주가임에도 주가가 오르고 다른 사람들이 돈을 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사는 행위. 결국 이렇게 지속되면 더 큰 바보가 점 점 부족해지고 그러다가 거품이 꺼진다. 

 

손실혐오는 사람들은 손실에서 입는 고통이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2.5배 더 많다고 함. 여기서 특이한 점은 손실이 확정된 상황에서는 도박을 하려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인데 이 실험이 근거가 있는이유는 손실이 커진 투자자들이 그 다음에는 과도한 빚을 사용하거나 파생시장을 통해 한 방에 회복하려는 경우를 자주 보기 때문입니다. 처분효과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이익이 난 종목을 팔고 손실이 난 종목을 보유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엉망으로 만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차익거래의 한계. 과대평가된 기업을 팔고(또는 공매도하고) 저평가된 기업을 사는 행위(롱숏전략)의 경우 순진하고 탐욕스러운 투자자들에 의해 과대평가된 기업의 주가가 더 오르고 저평가된 기업의 주가는 더 내리는 경우가 많아 가격 거품을 바로잡으려는 차익거래는 본질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LTM(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사의 파산도 로열더치석유와 쉘운송 회사간의 차익거래가 잘못되서 나온 결과입니다. 과대평가된 주식은 항상 더 과대평가될 가능성이 있고 오늘 싼 주식이 내일 더 싸질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실제 이런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장부상 손실임에도 매도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그 종목을 시장가로 매수하는 결정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공모주를 경계하라. 모든 공모주식을 발행 5년 후에 조사해 보니 공모주 수익률은 전체 시장 수익률보다 연 4% 낮았고 이들의 부진한 실적은 공모주가 판매되고 6개월이 지나면서 발표가 된다. 내부자들이 주식을 대중에게 팔지 못하는 '매도금지'기간이 6개월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년입니다. 

확실한 정보에 흥분하지 마라. 나에게까지 들어오는 고급정보는 더이상 가치가 없다. 

 

그 외 1월 효과(실제는 직전 12월 매도 후 1월에 사는 행위로 대주주요건등에 따른 세금회피목적으로 오르는 경우)나 배당투자에 대한 내용(실제 자사주 취득과 소각이 더 낫지만) 등에 대한 이야기. 기관투자자들이 고평가된 주가를 더 끌어올리는 이유가 바보들에게 넘기기위한 행위라는 것들. 버블은 기관투자자들이 만든다는 것(실제 금융위기 직전 1년간의 상승기간에 가장 많은 추천과 매수를 한 집단이 기관투자자와 주식전문가집단이였다는걸 기억하기 바란다)

 

4부-실용적인 투자 가이드. 랜덤워크 투자자들을 위한 지침서는 투자자들 연령등에 따라 실제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예가 나옵니다. 다만 미국의 세법등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우리와 다른 부분이 있음을 감안하고 읽으면 좋습니다. 

 

필요한 자원을 모으고(저축) 현금 잔고(현금성 자산. 약 3개월치 생활비)를 보유하고 보험에 가입(변액보험등은 비추. 저도 비추)하고 현금성 자산도 인플레이션보다 낮으면 안되니까 이것보다는 이율이 높은 곳을 찾아서 예금을 하고 절세를 위해 세금을 피하고(미국은 단기매매자와 달리 장기보유자에 대한 세금감면등의 혜택이 높은데 우리나라도 주식시장으로 돈을 유인하려면 이런 정책이 필요합니다) 발에 맞는 신말을 신고(잠을 편히 잘 수 있는 수준까지만 보유) 투자에 앞서 자신을 이해하는게 필수라는 점. 예를 들어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기간에 기분이 어땠는지 버티지 못하고 몸져누울정도인지 등 이런 분들은 투자하면 안된다는 점. 내 집부터 마련하라- 주택 임차는 불리하다는 부분. 부동산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한 수요도 증가하므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장 믿을 만한 방어 수단이다.(참고로 최근 나온 보고서에서는 전세계 인구의 정점이 2064년이라고 하네요. 기사링크 - https://news.v.daum.net/v/20200715111028318?fbclid=IwAR2jEhd_d3RbUTgAGCYgrj38M3LmdGn7g2DPtiUtAyL0EbaNtKNsraLLcLI)

 

주택을 소유하면 스스로 저축을 강제하는 효과(이자와 원금을 갚아야 하니까)와 정서적인 만족감 그리고 리츠 등 부동산투자는 주식보다 더 믿을 만한 인플레이션 방어수단이라는 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외 인플레이션 인덱스 채권으로는 물가연동국채가 있고 금과 미술품등에 대한 투자에 대한 위험성. 특히 금은 산업효용가치가 거의 없는 투기 행위라는 점. 즉 나보다 더 바보에게 높은 가격에 되팔기 위한 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타로 주식과 채권 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인과 미국 금융시장 수익률의 시기들. 생애주기 투자 길잡이(연령별 투자와 풍족한 수익률을 얻는 투자보유기간은 20년 따라서 어릴때부터 투자하기. 리벨런싱(여기서는 종목간 교체가 아니라 주식과 채권간의 비중조절을 의미)을 통한 위험 줄이기. 은퇴 및전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4.5퍼센트 해법(매년 은퇴 밑천 총 가치의 4.5% 이내에서 지출할 경우 100세까지 살아도 돈이 떨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 대한 코멘트

 

그 외 주식을 살 때 손쉬운 방법인 인덱스 투자와 직접 투자방식 그리고 대타 기용방식(펀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장을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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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 칼럼은 국내외 시장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기사나 다른 분들의 좋은 글들도 소개합니다. 따라서 여기 올라오는 글은 시장을 판단하는 기준이 아닌 주관적인 글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글이나 기사 소개가 아닌 글은 제가 작가가 아니며 칼럼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도 못하고 따라서 정제되지 않은 글이 많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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